약 3개월에 걸쳐 작성되고 있는 성경필사
휴일이면 잠이나 잘려고 했던 나를 3개월동안 단 하루를 빼지 않고 더디지만 빼꼭히 성경을 복사하는 중이다
벌써 3개월이라니..
지금 보여진 이 성경 필사본은 그래서 귀히 생각이 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나게 만드는 내 인생의 역작(?) 중의 역작이다.
만년필의 잉크가 잘 안나와서 만년필 탓을 해 보기도 하고 만년필에 잉크리필 하느라고 온통 책상머리를 튕겨나간 잉크로 범벅을 하면서 그래가면서 만년필 하고도 친해지고 그리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자꾸 버릇처럼 앉고싶어지니 이제 비로소 성경 필사에 인박혀 가고 있는 듯 하다.
성경필사 복사본을 완성한다면 정말 뿌듯한 내 하나의 소장품이 될 듯 싶어서 그 깃대, 푯대를 향하여
한걸음 ,한걸음 더디지만 쉬임 없이 가고 또 가야 겠다. 이제 책이 하나씩 쌓여가니까 그런데로 모습이 하나씩 잡혀 간다고 할까?
그래서 퇴근시간이 기다려지고, 잠자는 시간이 아깝고, 진작이렇게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버릇을 들였더라면 지금쯤 뭐 하나는 이루었을텐데..
하긴 그래 봤자 이제 3개월이다.
하지만 3개월에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따라 바뀌고 그러다보면 [남은 내 인생이 얼마안남았지만] 내 인생이 바뀔터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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